
학교폭력가해자로 지목됐을 때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
막연한 불안이 커지기 전에, 절차와 기준을 정확히 아시는 것이 첫 대응입니다. 감정적 해명보다 사실·증거·재발 방지 계획을 중심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오늘 글에서 가져가실 핵심
- 절차 이해신고→사실 확인→심의→조치 결정까지 흐름을 알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 조치 영향가해학생 조치는 교육적 제재이지만, 기록·진학·대외활동에 파급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실무 포인트연락 금지, 진술서 작성, 증거 정리, 재발 방지 참여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요즘은 작은 갈등도 온라인으로 확산되기 쉬워 학교폭력가해자로 지목되는 순간부터 대응 난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아래 목차대로 차근차근 보시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윤곽이 잡히실 겁니다.
학교폭력가해자, '확정'이 아니라 '절차의 시작'입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체계에서는 '가해학생'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며,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곧바로 책임이 확정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초기 대응이 미숙하면 사실관계가 단순화되어 불리하게 정리될 수 있어, 처음부터 정돈된 태도가 필요합니다.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뤄지는 경우
학교 안팎에서 발생했더라도 학교생활과 연관되어 피해가 생기면 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톡방에서 반복 조롱을 하거나, SNS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가 여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반 생활지도·징계로 마무리되는 경우
일회성 언쟁처럼 폭력성·지속성·피해 정도가 낮고, 당사자 합의와 재발 방지 조치가 즉시 이뤄진 사안은 학교 내부 생활지도 범위에서 종결되기도 합니다. 다만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초기에 단정하시면 위험합니다.
중요 포인트 "장난이었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시 대화 내용, 주변 학생 진술, CCTV, 의료기록 등 객관 자료로 사건의 맥락을 재구성하셔야 합니다.
심의 절차에서 가장 많이 갈리는 건 '진술의 품질'입니다
학교는 사안을 접수하면 사실 확인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지역별 운영)에 회부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 한마디가 증거가 되기도 하므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사실을 구조화해 설명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 조사 연락을 받았을 때
먼저 일정, 제출자료, 출석 대상(학생·보호자)을 확인하시고, 사건 당시 메신저·통화기록·사진 등 원본을 보존해 두셔야 합니다. 삭제 후 복구는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진술서 작성의 기본
진술서는 "상대가 먼저 그랬다"는 주장보다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얼마나를 중심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설득력이 높습니다. 표현이 거칠면 반성 부족으로 읽힐 수 있어, 문장 톤도 관리하셔야 합니다.
3) 피해학생 접촉은 왜 위험한가요?
사과 목적이라도 직접 연락은 압박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가 안내하는 공식적인 방식(담임·전담기구 경유 등)을 따르시는 게 분쟁 확대를 막는 방법입니다.
4) 도움받을 수 있는 지원
교육청·학교가 연계하는 상담, 관계회복 프로그램, 특별교육은 공교육 체계 안에서 운영되어 별도 비용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지역·기관 운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치의 무게는 '행위 유형'과 '피해 정도', '반복성'에서 결정됩니다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정되면 가해학생에게 서면사과,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처분(고등학교) 등 단계적 조치가 논의될 수 있습니다. 조치는 교육적 목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생활기록부 기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결과를 가볍게 보시면 곤란합니다.
생활기록부와 진학 영향, 이렇게 정리하세요
- 기재 여부조치 내용과 학교급 등에 따라 기록 관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학교 안내를 정확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 기간과 범위일부 기록은 일정 요건에서 보존·반영 범위가 달라지므로, "언제까지 남는지"를 구체적으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 회복 가능성사과·교육 이수·재발 방지 노력은 이후 학교생활의 신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형사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지점
폭행·상해·협박·강요·모욕·명예훼손(온라인 포함)처럼 형법이나 정보통신망 관련 법령 쟁점이 겹치면 경찰 신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라면 소년법 절차가 적용될 수 있으니, 초기부터 말과 행동을 신중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체크 "처벌을 피하고 싶다"보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를 자료로 보여주시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출석정지 기간 학습 계획까지 포함하면 더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구체적 사례로 보는 학교폭력가해자 대응의 함정
비슷해 보이는 사건도 결론이 달라지는 이유는 대개 '증거'와 '사후 태도'입니다. 아래는 현장에서 자주 보는 장면을 바탕으로, 무엇을 조심하셔야 하는지 정리한 내용입니다.
사례 1: 단톡방에서의 반복 조롱
상황
여러 명이 한 학생의 말투·외모를 계속 놀리고, 캡처를 돌려보며 비웃었습니다. 실제 폭행이 없다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쟁점
지속성, 집단성, 피해학생의 고통 정도가 크게 반영됩니다. "나만 한 게 아니다"는 책임을 줄이기보다 책임 회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권장 행동
대화방 원본 보존, 본인 발언 구간 정리, 즉각적인 재발 방지 약속과 교육 참여 계획을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례 2: 장난으로 밀쳤는데 다쳤을 때
복도에서 떠밀려 넘어져 골절로 이어진 경우, 의도와 별개로 상해 결과가 중요해집니다. 의료기록이 존재하면 사안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사례 3: 사과하러 갔다가 '2차 가해'로 오해
피해학생 집 앞 방문, DM 반복 전송은 사과 의도라도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공식 채널을 통하지 않은 접촉은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 학교폭력가해자 대응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은 "증거 삭제"와 "당사자 직접 접촉"입니다. 이 두 가지는 사건을 키우는 기폭제가 되기 쉽습니다.
학교폭력가해자 FAQ: 자주 헷갈리는 질문 7가지
신고만으로도 학교폭력가해자로 확정되나요?
아닙니다. 신고는 절차 개시의 신호일 뿐이고, 사실 확인과 심의 과정을 통해 판단됩니다. 이때 학생과 보호자에게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만 말해도 되나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지만, 전부를 모호하게 처리하면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확인 가능한 자료(시간표, 위치, 메시지 기록)를 근거로 설명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성문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변명보다 피해 관점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겠는지(교육 이수, 관계 회복 방식, 생활 습관 개선)를 구체적으로 적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해학생에게 사과하면 조치가 가벼워지나요?
사과 자체가 자동 감경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다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은 심의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직접 연락은 피하고 학교 안내를 따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석정지 기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단 외출이나 문제 행동이 추가되면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학습 계획, 상담 참여, 특별교육 이수 등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기록을 남겨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생활기록부 기재는 무조건 남나요?
조치 내용, 학교급, 관련 규정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막연한 소문'이 아니라 학교가 안내하는 공식 기준을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형사 사건으로 넘어가면 바로 처벌받나요?
경찰 신고가 되더라도 수사와 판단 절차가 별도로 진행됩니다. 미성년자는 소년법 적용 가능성도 있어, 초기 진술과 자료 제출이 특히 중요합니다.
마무리: '방어'와 '회복'을 함께 준비하셔야 합니다
학교폭력가해자로 거론되는 순간, 가족도 학생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차는 정해져 있고, 준비할 수 있는 지점도 분명합니다. 사실관계를 객관 자료로 정리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끊고, 교육·상담·재발 방지 계획을 꾸준히 쌓아가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혹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감정적인 반박이 아니라 구체적 근거와 일관된 진술로 설명하셔야 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인정하되 재발을 막는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셔야 합니다.
한 줄 조언 "말로만 반성"이 아니라, 상담 이수·생활 계획·관계 회복 방식처럼 실천 가능한 자료를 남기시면 결과와 이후 학교생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